
📝 기록의 중요성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기 위해 독학으로 공부를 시작하고, 유데미에서 JavaScript와 React 강의를 들어가며 대학교 동기와 함께 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당시에는 프로젝트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직접 기획하고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마냥 흥미롭고 즐거웠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내내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물음표를 지우기 어려웠다. 무엇보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잘 구현되어 가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생기지 않았다.
체계적인 공부의 필요성을 느낀 나는 2024년 5월 무렵, 프론트엔드 개발 부트캠프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다. 과정을 진행하면서 내가 얼마나 부족한 상태였는지 다시금 느낄 수 있었는데, 특히 여러 번의 팀 프로젝트는 전반적인 개발 프로세스와 협업 방식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또한, 그룹 스터디나 멘토링을 통해 다른 수강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질문하며 궁금증을 풀어나갈 수 있었다.
대학교 동기와 함께한 팀 프로젝트 1번, 그리고 부트캠프 과정을 통한 프로젝트 4번, 그렇게 총 5번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다양한 팀원들과 아이디어, 그리고 정말 수많은 에러와 문제점을 마주했다. 매 프로젝트마다 정해진 기간 내에 성공적으로 기능을 구현하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프로젝트는 어떻게든 잘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하나의 프로젝트가 끝날 때면 녹초가 되는 기분이었고, 그 과정에서 무엇이 내게 남았는지 명확히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게 기억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걸 몸소 깨닫고, 동시에 기록의 중요성도 인식하게 되었다.
💻 직접 만든 기술 블로그 merlog
이후 프론트엔드 기술 면접을 대비하기 위해 스터디를 진행하던 중, 작년 멘토링 시간에 Next.js를 공부해 보라고 조언해 주신 멘토 개발자분의 말씀이 생각났다.
이전까지는 정말 막연하게 Next.js = React + SSR라고 생각했었는데, Next.js에 대해 공부하며 내가 얼마나 잘 모르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 그와 동시에 제대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 또한 들었다.
나에게 있어 프레임워크나 라이브러리를 공부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프로젝트에 적용하며 직접 사용해 보는 것이기 때문에, Next.js를 이용한 마크다운 기술 블로그를 구현하며 공부해 보기로 마음 먹었다.

우선, 종이에 직접 손으로 그려가며 블로그 프로젝트의 기획을 시작했다. 많은 기능을 구현할 수도 있었겠지만,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추가 구현할 생각으로 최대한 기본에 충실한 블로그를 컨셉으로 잡았다. 실제로 구현된 모습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최초에 기획한 대로 구현된 것 같다.
이번 블로그 프로젝트에 사용된 기술은 Next.js, TypeScript, Tailwind CSS, Vercel 등이다.
TypeScript를 제외하고는 모두 처음 사용해보는 기술들이다 보니 구현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새롭게 배우고 느꼈다.
구현 과정과 관련된 내용은 이후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다뤄볼 생각이다.
앞으로도 다듬어야 할 부분이 분명 있겠지만, 프론트엔드 개발을 시작할 때부터 꼭 만들고 싶었던 기술 블로그를 기획부터 구현, 배포까지 직접 완성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만족스럽다.
🧭 앞으로의 방향성
나에게는 개인적인 목표가 있는데, 함께하고 싶은 개발자가 되는 것이다. 굉장히 추상적인 표현일 수 있지만, 나에게 있어 함께하고 싶은 개발자는 좋은 물음표를 던져 줄 수 있는 개발자다. 나는 평소에도 궁금증이 많은 편이라 질문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좋은 질문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실마리가 되어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고, 미처 바라보지 못했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시해 줄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스스로에게 좋은 물음표를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merlog가 그러한 질문들을 기록하고 보관하는 좋은 저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